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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독성학

Amatoxin (버섯독) 중독 증상, 치료법

by 리뷰니스 2023. 3.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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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atoxin과 버섯

Amatoxin은 Amanita, Galeria, Lepiota 속(Genus)의 버섯에서 생성되는 독이다. 독우산버섯(A. virosa), 알광대버섯(A.phalloides), 광대버섯(A.muscaria)등 35종 이상의 버섯에 함유되어 있다. 버섯독 중에 가장 맹독성으로 알려져 있다. 식용 버섯으로 잘못 감별하여 먹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내열성이므로 익히는 일반적인 조리법으로 파괴되지 않으며, 물에도 녹지 않아 씻겨나가지 않는다. 사람에 대한 치사량은 0.1㎎ /㎏로, 60kg의 성인 남성은 amatoxin 6mg이 치사량이며, 중간 크기 버섯 1~2개가 대략 가질 수 있는 양에 해당한다.

Amatoxin의 구조 및 독성

 Amatoxin은 8개의 아미노산으로 이루어진 환상 펩티드 구조이며, 치환기의 존재에 따라 α, β, γ, δ, ε 의 여러 종류가 있다.  Amatoxin은 장에서 불완전하게 흡수되어, 간문맥을 거쳐 간으로 이동한다. 간세포 표면의 유기 음이온 수송체에 의해 간세포 내부로 능동 수송되어 간에 축적된다. 세포 내에서 DNA 의존적 RNA 합성효소Ⅱ(DNA dependent-RNA polymeraseⅡ)와 특이적으로 결합하여, 효소 활성을 저해한다. 단백질 합성이 억제되어, 결과적으로 세포의 apoptosis를 유발한다. 간뿐만 아니라, 위장관, 신장의 근위세뇨관 등 세포주기가 빨라서 단백질 생산이 많이 필요한 기관에도 영향을 끼친다. 중독증상은 복통, 강직 및 콜레라 같은 심한 설사와 구토가 있고, 치료하지 않으면 사망률은 50% 이상이다.

증상

 Amatoxin에 의한 중독증상은 3단계로 구분할 수 있다. 1단계는 Dysentry(이질)로, 섭취 뒤 6~24시간 후에 나타난다. 복통, 구토 및 콜레라 같은 심한 설사가 동반되며, 피나 점액이 섞여 나올 수도 있다. 심한 탈수로 인한 저혈량증으로 급성 신부전,  쇼크가 올 수 있고 전해질 불균형 또한 동반된다. 우측 상복부에 단단함이 발견될 수 있으나, 초반에는 간기능은 정상이다.  초기 증상이 12시간 이내에 나타난다면, 더 심한 간독성이 있을 수 있다. 

  2단계 증상은, 섭취 24시간에서 36시간 사이에 나타난다. 설사가 줄어들어 마치 회복되는 것 같은 양상을 보이나, 간 효소인 AST(aspartate aminotransferase), ALT(alanine aminotransferase)가 상승하기 시작한다. 중독이 심한 경우에는 2단계를 건너뛰고, 1단계에서 바로 3단계로 진행하는 경우도 있다.

 3단계 증상은 섭취 48시간(2일)~96시간(4일) 뒤에 나타나는 전격적인 간 손상 및 다발성 장기부전이다. 비가역적으로 간세포가 파괴되고, 급성 신부전이 동반될 수 있다. 대규모의 간세포 파괴로 인해, 간정맥 및 담즙의 흐름이 막히고, 간문맥의 혈압이 증가된다. AST, ALT 효소수치는 일반적으로 섭취 72시간 뒤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이후 감소된다. 더 이상의 간세포 파괴가 줄어들면서 효소 수치는 내려가지만, 이미 파괴된 간세포는 다시 회복되지 않는다. 췌장염 또한 50% 이상에서 발생하고, 간기능 상실로 인하여 이후 저혈당, 혈액 응고장애, 간성 뇌증 등이 동반된다. 섭취 1~2주 내에 대략 30%의 환자가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치료법

 소량을 테스트용으로 한 입 정도 먹었고, 무증상이라면, 의료용 활성탄을 1회 섭취하여 흡착 배출 후 관찰이 필요하다.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수 차례의 의료용 활성탄 투여가 효과적이다. 또한 해독제가 없기 때문에 증상을 보조하는 보존 치료를 하게 되며, 사망률을 10% 이하로 낮출 수 있다. 수분 보충을 통해, 심한 구토와 설사로 인해 생긴 탈수를 보조해 주고, 전해질 균형을 맞춰준다.

실리마린을 투여하면, 간세포 내로 amatoxin이 유입되는 것을 예방해 주기 때문에 효과적일 수 있다. 간 독성 증상이 발생하면 해당 증상을 교정해 주는데, 저혈당이 있는 경우 혈당을 유지해 주며, 고암모니아고암모니아 혈증이 생기는 경우에는 락툴로오즈를 투여하여 간성 혼수를 막는다. 혈액 응고 장애가 있을 경우 비타민K를 투여하여 증상을 완화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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