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라미드게임 리뷰 (feat. 최애는?)

유튜브로 줄거리만 보다 보니, 이제 원작은 집중해서 보기가 힘들어서 잘 안 보게 된다. 딱히 보고 싶은 것도 없기도 했고.

장원영 언니가 나온다고 해서 화제였던 피라미드 게임. 과연 연기가 어떨지 궁금해서 보게 됨.

1. 전반적인 리뷰

신인인 장다아, 신슬기를 비롯해 누구 하나 연기력 구멍이 없다는 게 최고 장점이었다. 초반의 전개 속도에 비해 마지막 2화는 약간 지루한 느낌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전개도 빠른 편. 딱히 볼만한 드라마가 없었는데, 재밌게 봄.

쾌감 요소 1  - 빠꾸 없는 성수지 캐릭터

성수지가 참은 적이 있던가? 다시 생각해 보았지만 없다. 처음부터 끝까지 참지 않는다.

1화에서 F 신고식을 당차게 거부할 때부터 시작해서, 10화에서 자기가 이제서야 이해되냐고 묻는 백하린에 욕을 날릴 때까지. 이 캐릭터는 정말. 장군감이다...

쾌감 요소 2  - 전개.

대체로 주인공 성수지의 의도대로 흘러간다. 두 번째 게임에서 바로 F를 벗어나거나, 피구 게임, 뒤를 이어 서바이벌 게임까지. 물론 성수지 계획대로 완벽히 진행되진 않지만, 대체로 의도대로 흘러감. 난 이제 뒤틀리고, 반전 있는 그런 거 못 기다리겠더라고.

고구마 같은 전개가 펼쳐지는 순간들이 있는데. 예를 들면  2화에서 고은별이 잘못된 정보를 줬다거나, 표지애가 배신했을 때 등. 고구마들이 의외로 빨리 해소됨. 난 고구마도 이제 못 견디겠게든. 그래서 좋음

2. 눈에 띄는 인물

누구 하나 안 어울리는 역할이 없었다고 생각하지만, 호기심이 생겨서 더 찾아본 사람 위주로 적어봄. 출처는 대부분 인스타임.

장다아 / 백하린

드라마를 보기 전까진 기대가 전혀 없었고, 사진으로는 예쁘다는 생각도 들지 않았다. 막상 보니 새하얀 피부에, 세상 선한 얼굴에서 나오는 악역 연기가 의외로 좋았음. 신인임을 감안하지 않아도 연기력이 좋아서 드라마를 이끌어가는 축으로써 부족함이 없다. 그리고 사진보다 영상이 훨씬 아름답다. 길쭉한 다리와 훤칠한 키, 좋은 피부는 집안 내력인가 보다. 

신슬기 / 서도아

극 중 캐릭터 자체가, 의사 집안에서 공부만 하는 모범생이라 그런지 표정이나 심리 변화가 없이 무미건조함. 첫 연기로 이 캐릭터를 맡은 건, 안전하고 똑똑한 선택이 아니었을까?

그런데 내가 놀란 건 발성. 솔로지옥을 짤로만 봤었는데, 원래 목소리도 이랬던가? 역할에 딱 맞는 그런 목소리, 호흡. 그리고 더 부러운 건, 숏헤어에 안경까지 썼어도, 미모는 가릴 수 없다는 점.

하율리 / 방우이

파마한 중단발이 너무도 잘 어울리는, 강아지 같은 방우이!  극 중 캐릭터와 별개로 외모가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웠다. 예쁜 애들만 모인 이 드라마에서, 내 외모 최애는 하율리다!!!

찾아봤더니, 생머리는 너무도 다른 이미지더라. 화장 때문인가? 약간 신세경 느낌도? 

성수지 / 보나(김지연)

우주소녀라는 그룹은 성소만 알 뿐. 어떤 노래를 불렀는지, 어떤 춤을 췄는지 한 번도 찾아본 적이 없어서, 보나 또는 김지연이라는 인물을 이 드라마를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 알고 보니 여러 드라마에 출연했었구만. 나만 몰랐나 보다. 

배우로 알게 된 인물이라 가수로써 춤추고 노래하는 게 상상이 안 돼서 무대를 찾아봤는데, 특별한 느낌을 받지는 못함. 이제는 완전한 연기자인 듯. 

황현정 / 김다연

극 중에서는 정말 밉상으로 나오던 배우. 드라마에서 너무 양아치이다. 염색한 머리, 화장, 표정, 그리고 쓰는 영어까지도. 연기를 너무 잘해서겠지? 

그리고, 응? 네이버로 찾아보고 깜짝 놀람. 갭차이 너무 큰 거 아님? 너무 선한 얼굴이잖아~ 웃는 얼굴 너무 예쁘네